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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이모저모

한국판 #MeToo?!

by 찌붕이 2018. 1. 31.

#MeToo, 미투 캠페인 이란, 성추행과 성폭력을 당한 여자들이 미투라는 트윗이나 태그를 하면 이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사람들에게 알리는 캠페인이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앨리사 밀라노가 촉발을 시작한 성폭력 고발 캠페인이다.



밀라노는 작년 10 15일 자기 자신 트위터에 할리우드 거물 영화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고 만약 성폭력을 당한 적이 있다면 주저 하지 말고 미투를 써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하루 사이 천만번 넘게 공유가 되며 여성들에 권리 찾기 운동사상이 유례없는 해시태그 혁명으로 재탄생했다. 미국, 프랑스, 스페인 그리고 아랍 지역에 상관없이 퍼졌다.


이 캠페인 이후 주요 인사들이 각 분야에서 퇴출당하였다. 우선 문화 예술계 에서는 하비 와인스타, 케빈 스페이시, 제임스 레바인 과 언론계 맷 라우어 , 정계 앨 프랭큰, 존코니어스, 정계 로이무어, 트렌트 프랭크스 등 퇴출당하였다.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하비 와인스타>

한국판 #MeToo

지난 01 296JTBC 뉴스룸에 특별한 게스트가 소개되었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서지현(45) 검사 이다.  서 검사가 JTBC에서 나오게 된 이유는 자신이 8년전 당했던 성추행을 고발하고 추행이후 검찰 내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일에 대해 말을 하려 나왔다. 2010년 서울 북부지검에서 소속 당시 장례식장에서 다른 검사 옆자리에 앉아서 허리를 감싸 안고 엉덩이를 쓰다듬는 행위를 상당 시각 동안 했다고 말했다. 서 검사는 주위에 검사들도 많고 법무부 장관까지 있는 상황이어서 손을 피하려고 노력했지만 대놓고 항의하지는 못했다. 당시 분위기가 보수적인 분위기라 공론화시키기에는 어려웠고 검찰조직에 누가 끼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성추행 사건 이후 인사상 불이익과 직무 감사를 당했고 그 감사 지적이 부당할 정도로 통보 받았다고 한다. 검찰총장 경고를 받고 통영지청 발령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총장 경고 징계가 아니고 징계를 받은 검사들도 먼 곳으로 발령받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검찰 내부망 게시판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간부 안태근 검사를 강제추행에 대한 글을 계시하였다. 방송 도중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글에서는 게시하였다.

<JTBC 뉴스룸 캡쳐영상>


폐쇄적인 조직 검찰

검찰 조직문화는 위계적이다. 과거 검사동일체 원칙이 규정되어 상명하복을 요구하던 적이 있었지만 2003년에 개정하여 완화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경직된 분위기는 여전하다고 한다. 이러하다 보니 조직문화에서 상관에게 성추행 의혹이 있어도 수사나 감찰로 이어지기 힘들다. 뉴스에서도 서 검사가 본인 말고도 다른 피해검사 여성들이 있지만 이러한 조직특성 상 외부로 드러나지 않고 묻히는 사건이 많이 있다.







사회가 은폐된 범죄 성폭력

실질적으로 성폭력 피해자가 자신이 당한 일을 말하기 쉽지 않고 이런 운동을 해도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이러한 추행이나 폭행 경험은 남성들의경우 무지함이 심각하다. 이렇다 보니 남자가 생각하고 있는 성추행과 성폭력 상황과 경험담이 다른 순간 의심하고 배척할 수도 있다.


이번 서 검사에 용기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용기 내 자신들에 피해를 알리고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성폭력 피해나 사실을 이야기하는 일만으로 바뀌는 일은 적을 수 있다. 하여 남성들도 자신에 가족이 당했다는 생각으로 글을 읽으면 그런 인식도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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